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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나혼자산다' 김연경X배구 국대즈 활약에 최고 13%

‘나 혼자 산다’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이 출격해 빵빵 터지는 찐친 케미와 백전무패 입담을 터트렸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11.7%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7.5%(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 김연경은 멜빵바지 패션으로 잔뜩 멋을 내고 ‘국대즈’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과 함께 설레는 첫 캠핑에 나섰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찐친 바이브를 드러낸 4인방. 경기 때문에 결혼 후 아직 신혼여행도 못 갔다는 양효진의 푸념에 막내 김희진은 “지금은 우리 셋이 가장 걱정이다. 60대에 신혼여행 될 수도 있다”고 셀프 디스 했고 김연경은 자신은 비혼 주의자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연경은 “결혼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기에 비혼주의자라고 한 것”이라며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지”라고 결혼에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코로나19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힘든 상황임을 강조하는 김연경과 격하게 동의하는 김수지에게 막내 김희진은 “만날 사람은 (그래도) 다 만나더라”며 솔로 언니들 뼈 때리는 발언으로 해맑은 막내미를 뽐내기도. 또한 방탄소년단의 찐 팬이라고 밝힌 김수지는 보라색 의상에 안무까지 마스터한 모습으로 귀여운 흥부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막내 김희진은 ‘진천 에일리’임을 수줍게 고백, 인싸 DNA로 캠핑장으로 향하는 차안을 노래방으로 탈바꿈 했다. 김연경과 국대즈는 떼창과 수다, 흥이 가득한 대학생 MT 분위기 속에 캠핑장에 도착했지만 금세 난관에 봉착했다. 코트위에선 넘사벽 실력의 국가대표지만 캠핑장에선 실수 연발 초보 캠핑러였던 것. 텐트치기와 화롯대 세팅부터 멘붕에 빠졌고 결국 이 구역 만능해결사인 사장님이 등판했다. 좌충우돌 생고생 끝에 캠핑 분위기를 완성한 국대즈를 위해 김연경은 고된 노동을 위로하는 막걸리 요정을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인 13%(가구 기준)를 기록,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캠핑장에서 빚어지는 국대즈와 김연경의 차진 입담과 찐친 케미는 놓칠 수 없는 꿀잼 포인트였다. 양효진은 캡틴 김연경의 시작하면 3절까지 가는 프로 잔소리꾼 면모를 폭로하는 한편, “노년에 한마디 해볼 생각”이라고 먼 훗날 소심한 반항을 예고하기도. 아니나다를까 양효진의 요리 속도가 느리다고 잔소리하던 김연경은 양효진의 남편에게 전화해 답답함을 하소연했다. 그러나 신혼의 ‘아내 바보’ 반응에 심기가 불편해져 급 손절을 선택, 폭소를 더했다. 2020도쿄 올림픽 첫 예선 경기 당시 긴장해 경직된 선수들에게 “오륜기 보지 말라”고 말하며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노력하며 위기에서 더 빛난 리더미를 보였던 김연경의 비화 역시 공개됐다. 이번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 이제 자신의 잔소리 들을 일이 없다는 김연경의 말에 막내 김희진은 “잔소리가 약간 그리울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배구 강국들과 연이어 경기했던 예선전부터 4강까지의 경기를 되돌아봤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로 세계 4위 터키와의 8강 경기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한일전을 뽑기도. 또한 김연경과 국대즈는 브라질과의 4강전 패배 후 라바리니 감독의 말에 울컥했다며 “슬퍼할 필요 없다. 너희들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 베스트를 이미 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너희들이 해낸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실감날 거다”고 했던 라바리니의 감동 발언을 소환했다. 이어 “감독님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한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다 사진처럼 남아있다”며 함께 울고 웃었던 도쿄 올림픽의 드라마 같은 추억을 곱씹으며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11 09:16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김연경 '올림픽 점수? 99점...뭘 못 갖고 와서"

한국 스포츠 위상을 높인 김연경(33·상하이)이 귀국했다. 배구팬과 긴민하게 소통하며 도쿄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배구 '아이콘'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태극기를 들고 가장 선수단 선두로 모습을 드러낸 그를 2시간 전부터 기다린 인파가 박수로 맞이했다. 김연경은 성원을 보내준 배구팬과 '아이 콘택트'를 하며 부응했다. 대표팀 환영 행사를 소화한 뒤 팬들 앞에서 인터뷰도 가졌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기적의 레이스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브라질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케냐와의 2차전 3-0 완승을 이끌었다. 토너먼트(8강) 진출 첫 고비였던 도미니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는 20득점 하며 3-2 신승을 이끌었다. '숙적' 일본전에서도 30점을 폭격하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의 리더십은 스포츠팬과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미니카전 작전 타임에 "해보자"라는 말을 6번 반복한 뒤 "후회하지 말자"라며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배 이소영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강렬한 눈빛으로 어떤 말을 하는 사진 한 컷은 '밈'(meme)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열세'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세계랭킹 4위 터키와의 8강전에서도 양 팀 합계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외신은 김연경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고, 국제배구연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억명 중 단 한 명의 스타"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염원이었던 올림픽 메달 획득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4강전,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담담하게 패전을 받아들이고, 상대를 향해 축하하는 김연경의 모습은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대회 소회를 전했다. 응원을 보내준 국민을 향해 감사도 전했다. 세르비아전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던 그는 "아직 의논할 게 많아서 단정할 수 없다"라는 말도 전했다. 다음은 김연경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을 전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 선수단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았다.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배구협회와 KOVO 모두 감사하다. - 10년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배구를 향한 관심을 받았다. 금일 많은 팬이 선수단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한국에 들어와서 공항에 와보니까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시고 있는 것을 다시 느꼈다. 여자 배구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앞으로도 인기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 - 귀국 전날(8일)은 어떻게 보냈나. "감독님, 코칭 스태프와 함께 그동안 (대회를 치르며) 있었던 일들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 은퇴 의향을 전한 뒤 어떤 심경이었는가. "사실 '은퇴 발표'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 더 의논해야 할 게 있다. 결정이 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4강 진출을 해냈다. 원동력을 꼽는다면. "대회 개막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 전망이 어두웠다. 기대치가 높지 않았단 것으로 안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서 이뤄낸 성과였다. 팀 스포츠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 팬들이 김 선수(김연경)의 이름으로 산불 화재로 피해가 큰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선행을 보여줬다. "놀랐다. 여기(공항에 나온 팬) 계신 분들이 해주신 것 같다. 선뜻 나서서 내 이름으로 기부하는 게 쉽지 않다. 터키는 살았던 나라여서 마음이 안 좋았다. 위로가 되길 바란다." - 8경기를 치렀다. 매 경기 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을 것 같다. "대회 전부터 100~120%를 쏟아내려고 했다. 결과는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케냐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전까지는 타이트했다. 압박감도 컸다. 그 시기를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 마지막 미팅 때 라바리니 감독이 전한 말이 있다면. "선수단을 향해 '너무 고맙다'고 했다. 사실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현실이 됐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선수단 모두 오열했다. 감독님이 마음속 얘기를 많이 해줘서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 - 자신과 선수단에 점수를 준다면. "99점을 주겠다. 메달을 걸고 오지 못해서 1점을 뺐다." - 한국 무대 재진출 계획이 있나. "현재 소속된 중국 리그 일정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향후 계획은 예상하지 못할 것 같다. 중국 리그에서 잘하고 오겠다." - 귀가 뒤 계획은. "샤워하고 치킨을 시켜먹을 생각이다. 중국에 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았다. 몸을 만들겠다. 방송 등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9 22:21
스포츠일반

'도핑 적발' 브라질 배구 선수 "고의 복용 아니다"

한국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을 앞두고 도핑 규정 위반이 알려진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33)가 "고의로 약물을 먹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이세타의 변호인은 7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신에서 "카이세타가 절대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는다"며 "금지 약물이 카세이타의 몸에 우연히 들어갔다는 걸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6일 "카이세타가 잠재적 도핑 위반을 범했다"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카이세타는 도쿄올림픽 참가에 앞서 7월 7일 브라질반도핑위원회(ABCD)가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BCD는 곧바로 카이세타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킨 뒤 귀국시켰다. 이에 카이세타는 한국과 여자 배구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카세이타의 몸에서 검출된 금지약물은 오스타린(ostarine)으로 밝혀졌다. 오스타린은 근육 증대와 운동 능력 향상에 쓰이는 약물로 주로 보디빌더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13:46
스포츠일반

'도핑 적발' 브라질 女 배구 선수 "고의로 약물 먹지 않았다, 우연성 입증 노력"

한국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을 앞두고 도핑 적발로 급거 귀국한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33)가 "고의로 약물을 먹지 않았다"라며 결백을 호소했다. 카이세타의 변호인은 7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신에서 "카이세타가 절대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는다"며 "금지 약물이 카세이타의 몸에 우연히 들어갔다는 걸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6일 "카이세타가 잠재적 도핑 위반을 범했다"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카이세타는 도쿄올림픽 참가에 앞서 7월 7일 브라질반도핑위원회(ABCD)가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BCD는 곧바로 카이세타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킨 뒤 귀국시켰다. 이에 카이세타는 한국과 여자 배구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카세이타의 몸에서 검출된 금지약물은 오스타린(ostarine)으로 밝혀졌다. 오스타린은 근육 증대와 운동 능력 향상에 쓰이는 약물로 주로 보디빌더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세타의 변호사는 "최근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오스타린과 관련된 사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형석 기자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8.07 13:21
스포츠일반

女 배구 한국-브라질 4강전, 올림픽 최고 시청률 38% 집계

한국-브라질의 여자배구 4강전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밤 9시에 시작된 2020 도쿄올림픽 한국-브라질전 시청률은 38.1%였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10시 29분까지 KBS2 14.1%, SBS 13.7%, MBC 10.3%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종전에는 남자 축구 한국-루마니아전이 33%로 가장 높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하지만 한국 여자 배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은 A조 예선에서 케냐를 꺾은 뒤 도미나카공화국까지 3-2로 제쳐 기세를 올렸다. 이어 개최국 일본마저 3-2로 제압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4일 열린 강호 터키와의 준결승전에도 3-2로 이겼다. 이번 대회 전 14위였던 한국 여자 배구의 세계랭킹은 13위로 한 단계 오른 뒤 5일 현재 11위까지 상승했다. 김연경도 4강 확정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여자 배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 국민적 관심도가 상승했고, 거리두기 4단계 속에 밤 시간에 경기가 펼쳐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동메달) 대회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김연경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선 우리의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동메달 결정전에선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잘할 것이고 선수들 마음가짐을 새로 해 힘을 내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10:29
스포츠일반

브라질 선수 도핑 적발, 추가로 나오면 실격패 가능성도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전 상대인 브라질에서 도핑 적발 선수가 나왔다. 만약 브라질에서 추가 적발 선수가 나오면 실격패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6일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가 잠재적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카이세타는 지난달 7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카이세타는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탄다라 카이세타는 지난달 25일 한국과 예선에서 10점을 기록하며 3-0 승리에 힘을 보탠 선수다. 세계반도핑기구 규정에 따르면 “단체 종목에서 특정 팀 선수 2명 이상이 도핑방지규정위반을 통지 받을 경우, 해당 경기 주관 단체는 그 대회 기간에 해당 팀에 대한 적절한 표적 검사를 실시한다”고 적혀있다. 또한 “단체 종목에서 특정팀 선수 3명 이상이 대회 기간에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해당 경기대회 주관 단체는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한 선수 개개인에게 결과 조치를 부과하고, 여기에 더해 해당 팀에게도 적절한 제재(예를 들면 점수 몰수, 경기 또는 대회에서 실격 또는 기타 제재)를 부과한다”고 명시돼있다. 브라질에서 추가 적발 선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대회 폐막이 임박해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어쨌든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브라질에는 악재, 한국에는 호재다. 브라질은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 있다. 다만, 브라질은 ‘김연경 같은 선수가 6명 있다’고 평가 받는 팀이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6 15:28
스포츠일반

"김연경만 6명" 브라질 공격수 도핑 적발···한국전 못 뛴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전 상대 브라질에 비상이 걸렸다.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검사에 적발됐다. 6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을 비롯해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탄다라는 도핑에 적발돼 고국으로 돌아간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탄다라가 올림픽에서 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탄다라는 지난달 7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다라는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과 4강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탄다라는 지난달 25일 한국과 예선에서 10점을 기록하며 3-0 승리에 힘을 보탠 선수다. 브라질에 비상이지만, 한국에는 호재다. 다만 브라질은 ‘김연경 같은 선수가 6명 있다’고 평가 받는 팀이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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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에게 혼나고 싶어" 김연경 신드롬, 日 혐한까지 뚫었다

"'아따 죽겄다=あたしのお粥調整した(나의 죽을 조정했다)'. 이 구글 번역 맞나요? 누가 좀 가르쳐주세요."4일 밤 일본의 한 트위터 유저가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오전 터키전을 마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가 "아따 죽겄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해 번역기를 돌려봐도 이해가 안된단 겁니다. 한 한국 유저가 친절하게 답을 해 줍니다. "죽을만큼 힘들다는 뜻이에요." 도쿄올림픽 막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가 일본에서 '욘사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2000년대 '겨울연가' 배용준의 별명을 이어받은 거죠. '욘사마'가 된 이유는 일본어로 '연경'이 '욘굥'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1일 한·일전에서 일본이 패했음에도 김연경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고 일본어 해시태그(#キムヨンギョン)를 단 게시물 7000여개가 쏟아졌습니다. 한국과 터키의 8강전은 일본팀 출전 경기가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일본 방송 TB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해설자들은 "김연경!"을 수백번 외치며 "수퍼 에이스 김연경을 보유한 한국"이라거나 "10년 이상 한국을 이끈 레전드"라고 설명합니다. 아마도 일본팀의 8강 진출을 예상한 편성이었겠지만, 경기가 끝난 후 TBS 트위터 계정에는 "중계해줘서 고맙다"는 인사가 이어졌죠. 경기 중 에너지 폭발하는 김연경의 모습은 '밈'(meme)이 되어 온라인을 휩쓸고 있습니다. 한·일전 경기 중 김연경이 이소영 선수에게 무언가 말하는 모습에 어울리는 대사를 덧붙이는 놀이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댓글에는 "나도 욘사마에게 혼나고 싶다", "당황했을 때 연경 언니한테 진정하란 말을 듣고 싶어요" 등의 고백이 이어집니다. 이 장면에 어울리는 대사를 다는 놀이가 일본 트위터에서 유행 중이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내 수업이 졸려? 세수하고 올래?" 라는 글을 달아 많은 공감을 받았다. [트위터 캡처] ━ '하이큐' 주인공보다 더 '만화같은' 연경 김연경은 2009년부터 2년간 일본 여자배구단 JT마블러스에서 뛰었습니다. 당시 리그 꼴찌였던 팀이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후 첫 우승이란 감격을 맛봤죠. '욘사마'라는 별명이 처음 생긴 것은 그때라고 합니다. 배구는 일본에서 야구나 축구만큼이나 인기 있는 종목이죠. 고등학교 배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만 해도 '하루코'(춘계 고교 배구대회)와 '인터하이'(전국체전)가 있고, 각 대회 참가팀은 약 50개입니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지방자치단체)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니 실제 고교 배구팀만 수백팀에 달한다는 이야깁니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후 달아올랐다가 서서히 식어가던 배구의 인기를 다시 올린 건 만화 '하이큐'였습니다.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뒤를 잇는 최고의 스포츠 만화로 2012년 연재가 시작돼 2020년 완결됐습니다. 단행본만 누계 5000만부가 팔려나간 '하이큐'의 인기 덕에 배구는 젊은층에게 다시 '핫한' 스포츠가 되었죠. 김연경 선수도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 '월클 배구 선수가 배구 만화 하이큐를 본다면?'이라는 제목으로 감상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리얼하게 그려진 애니메이션 속 경기 장면에 "이건 배구를 잘 아는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만화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만화 주인공보다 더 '만화같은' 플레이와 스토리를 지닌 김연경 선수가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 "나는, 실패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일본매체 '더 다이제스트'가 김연경의 활약을 '팔면육비(八面六臂·뛰어난 능력으로 다방면에 걸쳐 눈부신 수완을 발휘)'라 표현한 것을 보며 이 여인이 떠올랐습니다. 일본에서 방송했다하면 시청률 1위를 찍으며 십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시리즈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의 주인공 다이몬입니다. 큰 키에 폭발하는 카리스마, 천재적인 실력, 넘치는 자신감을 갖춘 외과의 다이몬은 누가 걱정이라도 할라치면 이렇게 말하죠. "괜찮아. 나는 실패하지 않으니까." 그러고보니 천재 부동산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집을 파는 여자'의 주인공 산겐야도 비슷합니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집을 팔아치우고 마는 그녀의 말버릇은 이것. "내가 팔지 못하는 집은 없습니다!" 일본에선 이처럼 '압도적인 실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여성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크게 히트한 적이 많았죠. 일본 온라인 매체 제이캐스트는 ‘여자×고고함×대단한 실력'은 일본 드라마의 필승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된 '여왕의 교실'에서부터 '파견의 품격(한국제목 '직장의 신')', '가정부 미타(한국제목 '수상한 가정부')' 등이 그 계보에 들어있죠. ━ 김연경 덕에 혐한도 극복? 선진국치고 성별 격차가 극심한데다 여성들에게 고분고분한 태도와 애교를 강박적으로 요구하는 일본 사회 분위기가 역설적으로 이런 캐릭터에 대한 환호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공수 모두 완벽한 실력에, 코트에선 '저세상 포스'로 동료들을 휘어잡는 김연경에게서 일본 여성들은 또 한 명의 히어로를 찾아낸 게 아닐까요? 한국 여자배구팀은 6일 오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4강전을 치릅니다. 트위터엔 이런 감상도 올라와있습니다. "혐한(嫌韓) 감정이 강했던 나조차도 김연경 덕에 혐한 감정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네요. 나같은 일본인이 늘어나는 느낌." 일본 내 뿌리깊은 혐한까지 스파이크로 뚫어버리는 김연경의 활약을 일본 팬들과 함께 응원해야겠습니다. [도쿄B화] 더 보기 "올림픽 됐고 오타니 달라"···지금 일본 관심은 오직 이 남자 드라마 '마인' 대저택 설계한 건축가, 日공중화장실 짓는 이유 2년간 휴대전화 착신 0통…죽음과 맞바꾼 만화 '베르세르크'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2021.08.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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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박' 박정아 "연경 언니의 마지막 올림픽이잖아요"

“(김)연경 언니의 마지막 올림픽이잖아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행을 이끈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의 소감이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터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박정아가 고비 때마다 날아오르는 등 16점을 올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박정아는“이번 대표팀은 오랫동안 같이 있었다. 하루 종일, 3개월 내내 보면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언니들도 마지막 올림픽이고, 연경 언니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다. 김연경(33)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이날 졌다면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박정아가 김연경을 지원사격하면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앞으로 2경기를 더 치를 수 있게 됐다. 박정아는 “너무 좋다. 모르겠다.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너무 좋다”며 웃었다. ‘덤덤한 것 같다’고 하자 박정아는 “아니에요. 눈물이 날 뻔했는데 잘 참았다”고 했다. 강호 터키 격파에 앞장선 박정아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힘들었는데 잘 풀렸고 믿음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했다. 특히 박정아는 3세트에서 25-25 듀스를 만들었고, 27-26에서 터치아웃 공격을 성공했다. 박정아는 “듀스가 돼 긴장했는데 괜찮았다. (오)지영 언니가 ‘버티자’고 말해주며 옆에서 도와줬다”고 했다. 이어 “좀 흔들리고 있었는데, 언니들이 괜찮다고 해줬다. 감독님도 공격하면 된다고. 멘탈이 흔들릴 뻔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클러치 박’이란 별명에 대해 박정아는 “팬분들이 지어준 별명이라서 듣기 좋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했다. 4강전 각오에 대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4 14:03
스포츠일반

'서브 노림수로 4강행' 라바리니 "누구도 이 꿈을 안깨웠으면"

“매일매일 꿈을 꾸는 것 같다. 하루하루 지나면 좋아지고 재미있어지고. 누구도 이 꿈을 안 깨웠으면 좋겠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여자배구를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의 소감이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터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얼떨떨한 표정의 라바리니 감독은 “사실 4강을 갈 줄도 모르고 있었다. 한일전처럼 엄청 기뻐하지 못했는데, 상황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웃었다. 라바리니 감독의 ‘서브 노림수’가 좋았다. 특히 5세트에 박은진의 서브가 잘 먹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터키가 신체 조건이 좋지만, 경쟁력이 높아지려면 서브를 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잘하는 상대로 첫번째 목표는 서브를 잘하는 것이었다. 브라질-터키전을 보면서, 어디서 차이가 오느냐, 공격 효율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수지가 서브가 강하지만, 블로킹과 공격 등 전략을 생각해서 박은진을 넣었다. 상대, 누가 서브 받는지, 시합마다 전력은 달라진다”고 했다. 4강전에 대해 그는 “아직 모른다. 우리가 4강에 올랐다는 걸 실감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다른 경기를 보면서 여유 있는 자세로 볼 것 같다. 친구랑 전화통화하면서”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본인이 할 수 있는걸 믿고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손에 쥐고 있는 거라고. 더 자신감을 갖고 항상 고맙다고.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다고”라고 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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